10:30 [익명]

댕기머리는 누가 땋아줬나요?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의 댕기머리를 땋아주는 장면을 표현하고 싶은데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의 댕기머리를 땋아주는 장면을 표현하고 싶은데 조선시대 때는 주로 누가 아이의 댕기머리를 땋아주었나요?자신이 땋았나요, 아니면 어머니? 꼭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아 또 조선시대 때 평민 정도 되는 신분의 남자(혼례 치르지 않고 적당히 사는)가 한가롭게 있을 수 있었나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니, 세밀한 일상 묘사가 중요하겠네요!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당시의 풍습을 바탕으로 답변해 드릴게요.

1. 남자아이의 댕기머리, 누가 땋아줬을까?

조선시대에는 '신체발부 수지부모(身体髮膚 受之父母)'라 하여 머리카락을 소중히 여겼고, 혼인 전까지는 남녀 모두 머리를 땋아 늘어뜨렸습니다.

  • 1) 주로 누가?: 어린아이의 경우 대개 어머니할머니, 혹은 집안의 여성 어른이 땋아주었습니다. 머리를 정갈하게 빗겨 넘기고 땋는 일은 세밀한 손길이 필요했기 때문에 여성들의 몫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2) 스스로 땋기도 했을까?: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손재주가 생기면 스스로 땋기도 했습니다. 특히 집을 떠나 공부하는 서당 학동들이나 혼기가 찬 총각들은 자기 머리를 스스로 관리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 3) 신분에 따른 차이: 양반가라면 노비가 땋아주기도 했겠지만, 평민 가정이라면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로 아침을 시작하는 장면이 훨씬 자연스럽고 서정적일 거예요.

2. 평민 미혼 남성의 '한가로운 삶', 가능했을까?

"적당히 사는 평민 총각"이 한가로울 수 있었는지는 '계절''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 1) 농한기(겨울)라면 가능!: 조선은 농경 사회였기에 농사가 없는 겨울철에는 평민들도 비교적 여유로웠습니다. 이때는 마을 청년들과 어울려 놀거나, 사랑방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2) 성격과 환경: 부모님이 생계를 책임질 만큼 정정하시거나, 본인이 조금 '게으른 한량' 기질이 있다면 농사철이라도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을 자거나 냇가에서 낚시를 하며 한가로운 척할 수 있었을 겁니다.

  • 3) 제약 사항: 다만, 조선시대 평민 남성에게는 군역(군대)이나 요역(성 쌓기 등 나라 일) 같은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런 의무를 피할 수 없는 시기에는 한가롭기 어려웠겠지만, 소설적 장치로 "일하기 싫어하는 유유자적한 캐릭터"를 설정하신다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습니다.

* 소설 집필 팁: 댕기머리를 땋아주는 장면에서 어머니가 아이의 미래(장가갈 걱정 등)를 잔소리하거나, 아이가 머리카락이 당겨 아프다고 투정 부리는 모습을 넣으면 생동감이 넘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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