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을 벌써부터 진지하게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중학교 2학년이면 아직 시간이 많기도 하지만,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두고 미리 여러 가능성을 열어보는 건 앞으로 진로를 더 똑똑하게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교생실습을 꼭 하면서도 승무원 준비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예를 들어, 대학 진학 시 항공서비스학과나 호텔관광과 등 승무원 관련 학과를 선택하더라도, 교직이수를 통해 교생실습을 나갈 수 있는 전공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또 반대로 교육대나 사범대에 진학했다가, 졸업 후 승무원으로 진로를 전환하는 분들도 실제 꽤 있어요. 즉, 한 가지 진로로만 고정되진 않는다는 거예요. 교생실습은 대부분 대학 3~4학년 때 이뤄지는 과정이라, 지금부터 어떤 대학에 어떤 전공으로 들어갈지 계획하면서 선택지를 열어두는 게 좋아요.
아직 중2이니만큼, 지금은 ‘이 길 아니면 안 돼’라고 단정하지 말고, 승무원과 교사 두 길 모두에 대해 차분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가장 좋아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길이 내 성격, 적성, 장점에 더 맞는지 점점 더 선명해질 거예요. 좋아하는 선생님과의 약속도 꼭 지키고 싶다면, 나중에 정말 교직이수 가능한 학과에 진학해서 교생실습 한번 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진짜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도 괜찮아요.
승무원이 되기 위해선 외국어 능력, 서비스 마인드, 체력관리 등도 중요하니까, 그쪽 공부도 조금씩 해보면서 내 성향을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고요. 지금 이 고민 자체가 정말 귀하고 값진 경험이에요.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껏 꿈을 키워보세요. 이 고민이 나중엔 정말 좋은 선택의 밑거름이 될 거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