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사진 보자마자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웃음이 나왔네요. ㅎㅎ 저도 베이핑 초창기에 지인에게 기기를 하나 얻었는데, 분명 정상이라고 했는데도 전원을 켜니 화면이 계속 깜빡거리고 꺼지는 증상이 있었어요. 고장 난 걸 준 건가 싶어 서운한 마음에 혼자 끙끙 앓다가 며칠 동안 인터넷을 다 뒤져서 겨우 해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정말 답답하고 막막했는데, 해결하고 나니 별거 아니어서 허탈하기도 했죠. 질문자님도 지금 딱 그런 심정이실 것 같아요.
베놈 팬텀 마크2 기기 화면이 거꾸로 나오는 것은 고장이 아니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건 기기 자체에 내장된 '화면 방향 전환' 기능이에요. 사용자가 왼손으로 파이어 버튼을 누르는지, 오른손으로 누르는지에 따라 편한 방향으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편의 기능입니다. 보통 '+' 버튼과 '-' 버튼을 동시에 2~3초 정도 꾹 누르고 있으면 화면 방향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겁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이왕 성능 좋기로 소문난 베놈 팬텀 마크2를 사용하시는 만큼, 기기 성능을 제대로 뽑아줄 수 있는 액상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좋은 기기에 잘 맞지 않는 액상을 사용하면 코일이 빨리 타버리거나 기기가 가진 특유의 맛 표현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팬텀 마크2는 단맛 표현이 준수한 기기라, 너무 과한 단맛의 액상보다는 향의 풍미를 선명하게 살려주는 액상과 궁합이 좋습니다. 저도 15년 가까이 베이핑하면서 정말 다양한 액상을 써봤는데, 결국 베놈 팬텀 마크2 같은 기기의 단맛과 향을 잘 살려주는 건 콩즈쥬스라서 여기에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기기 문제 잘 해결하시고 즐거운 베이핑 라이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