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갤러리
광고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엄마랑 최근들어 계속 싸웁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고, 부모님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습니다.요즘따라 부모님의 어투와 저에게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고, 부모님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습니다.요즘따라 부모님의 어투와 저에게 하시는 행동들이 저에겐 너무 스트레스를 줍니다.예를 들면, 최근엔 머리를 자르러 항상 가던 미용실의 미용비용이 8000원에서 5000원이였습니다. 부모님 지인이 운영하셔서 싸게 됬거든요. 그런데 항상 가면 머리가 만족스럽지 않게 되어서 친구들과 가격이 좀 있는 미용실에 갔습니다. 찾아보니 요즘 미용실 비용이 대부분 18000정도는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다 라고 생각하고 자르고 왔더니, 부모님은 제 머리가 돈값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셨는지 계속 저를 보실때마다 돈값 못하네, 군인 머리도 아니고 저게 뭐냐, 내가 깎아도 저렇게 자른다 등등 자꾸만 뭐라고 하십니다. 저는 계속 참다가 부모님에게 저는 만족하는데 왜자꾸 뭐라고 그러시냐, 왜 맨날 뭐만 하면 그런식으로 꼽을 주시냐 라고 화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데 아버지는 저보고 계속 제가 참고 이해해라는 식으로 대화하시고, 집에 계신 외할머니도 그렇게 얘기하십니다. 솔직히 계속 참다보면 스트레스 너무 받습니다.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긴 하셔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저를 이해해주려고 하시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자식이 자기보다 아래라는 상하관계같다고 할까요.. 슬픕니다.정말 부모님 말처럼 참고 견뎌야 할까요?

ㅠㅠ

제가 학원을 해서...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우리 학생들도 부모님하고 진짜 많이 갈등합니다..

미용실 일은 사실 작은 일이지만, 그 안에 더 큰 문제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질문자님이 스스로 선택하고 만족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이 계속 부정적인 평가를 하시니까, 단순히 머리 이야기가 아니라 질문자님 자체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

부모님 세대는 아무래도 "자식은 부모 말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셔서, 질문자님의 의견이나 감정보다는 본인들의 기준을 우선시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질문자님이 무조건 참기만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방법들을 시도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먼저 부모님과 차분하게 대화해보세요. "엄마, 아빠, 저도 제 나름대로 생각하고 선택한 건데 계속 비판만 받으니까 기분이 안 좋아요. 제가 만족하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라고 솔직하게 표현해보세요.

그리고 질문자님도 부모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아마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이나, 질문자님이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하는 걱정일 수도 있거든요.

무엇보다 질문자님의 감정과 의견은 충분히 소중하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참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에요.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되니까요.

혹시 상황이 너무 힘드시면 학교 상담교사나 신뢰할 만한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문자님 혼자 이 모든 걸 감당하실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