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얘(estj)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전 남자(intp), 얘(A라 하겠습니다, mbti는 estj)는 같은 반 여자애 입니다.
전 남자(intp), 얘(A라 하겠습니다, mbti는 estj)는 같은 반 여자애 입니다. 작년에 동아리가 같았고, 올해 처음으로 같은 반이 됐습니다. 학기 초엔 별 대화도 없었고, 접점도 없었습니다. 올해 기말고사 일주일 전 스탠딩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잠시 필기구를 가지러 간 사이에 제 책에 낙서를 하기 시작하더니 매일 하루에 최소 하나씩은 제 문제집에 낙서를 합니다. 그러다가 시험 당일 자습 시간에 제가 걔한테 낙서를 똑같이 했더니 걔가 자습동안 열심히 작은 종이에 ’낙서로 가득한 운이 좋아지는 부적?‘을 만들어 줬습니다. 그러고 시험 기간에 갑자기 선톡이 오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 부적 받고 중요한 시험에서 찍은게 맞아서 저도 다음날 똑같이 만들어줬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만든걸 독서실에 붙이고 ‘아무 맘에 들어’하고 인증샷까지 찍어 보냈습니다.시험기간에 또한 카톡하면서 걔가 ‘너랑 친해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약간 우리 비슷한 과인 것 같아’ 등 이런 말들을 자주 했습니다.그러고 기말고사 끝난 날에 얘네 여자애들 무리랑 저희 남자애들 무리가 함께 배드민턴 치러 놀러갔습니다. 그날 음료수을 사러 갔는데 제가 산 음료수가 1+1이라 원치 않게 하나 더 가져와서 ‘아무나 마셔라(이거 하나를 아무나 한 명이 다 마셔라 라는 의미)‘라고 말한 후 뒀습니다. 그리고 A가 그 음료수를 마셨는데 배드민턴 다 치고 가려는데, 걔가 음료수을 안 가져가길래 제가 가져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걔가 마신게 아닌가 하고 걔한테 카톡으로 ’음료수 너가 마신거 아님?‘이라 물어봤더니 걔는 ’아무나 마셔라‘라는 말을 ’입 안 대고 다함께 마시자‘ 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던거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애가 오해해서 ’챙겨줘서 고마워‘라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얘는 원래 교실 중앙 맨 뒷자리에서 자습을 했는데, 기말고사가 끝나고 한 주 후에 제 바로 뒷자리에서 자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뒷자리는 학교를 안 나오는 애라 자리가 항상 비고 그 자리는 다른 애가 항상 앉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실 창가쪽 맨 뒷자리입니다) 사실 전날에 ’나 아침에 일찍가서 너 뒷자리 앉아야겠다‘라고 카톡을 했긴 했습니다. 근데 걔가 당일 늦게 일어나서 아침 자습땐 원래 앉던 중앙 맨 뒷자리에 앉다가 1교시 시작하기 전에 제 뒷자리에 앉던 애한테 부탁해 그때부터 방학식 전까지 제 뒷자리에 항상 앉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A가 스터디 플래너 앱을 깔라고 해서 깔았습니다. 거기엔 친추가 되어있으면, 상대의 플랜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근데 얘가 거기에 다른 애들한텐 한 달에 한, 두 번 누를까 말까인데 저한테는 하루에 적어도 한 번, 많으면 제 계획에 다 누르더라고요.. 여기서 약간 얘가 날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나 싶었습니다.그러다가 얘가 시험보는 날에 시험 편하게 보라고 응원의의미의 깊티를 보내줬습니다. 그랬더니 이모티콘을 한 3개 보냈는데 마지막 이모티콘이 하트 이모티콘이더라고요.. (귀여운 캐릭터가 완전 큰 하트 만드는 이모티콘) 그 후 한 이틀뒤에 얘랑 카톡하는데 갑자기 얘가 깊티를 보내면서 ‘암튼ㅋ 걍 응원해준 것도 고맙고 ~.~’ 라고 했습니다. 거의 매일 카톡하고, 얘가 날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얘가 e라 그냥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립니다. 김칫국일까요..?
김칫국 아닌 거 같은데요 0_0 !!!
파이팅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