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은 우리나라 최초 항생제 `페닐부타존`을 개발한 제약회사입니다. 페닐부타존은 페니실린과 더불어 세균 감염 치료에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항생제 성분 중 하나이며, 이 회사는 국내 유일하게 오리지널 의약품인 `세프트리악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마스크 관련주 하면 떠오르는 종목들이 많은데 왜 국제약품인가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품귀현상을 빚었던 마스크 제조업체 웰크론(065950) 등 일부 기업 주가는 이미 크게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국제약품은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4일 종가 기준 5,030원이었던 국제약품 주가는 이달 10일 1만4,000원까지 올랐습니다. 무려 140%나 폭등한 셈이죠.
왜 이렇게 올랐나요?
먼저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큽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1,521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8억원 흑자전환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액 74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순항중입니다. 특히 주력 상품인 항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가 눈에 띕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 억제 효과가 뛰어나 중증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40% 이상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자회사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수입 판매권을 확보했다는 소식 또한 호재로 작용하였습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진행 중인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응증 확대 신청 결과도 긍정적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