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주택시장은 최근 몇 년간 침체되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일본 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특히 외국인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집값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오사카 맨션 두 채를 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어를 못하는데 괜찮을까요?
외국인으로서 일본부동산을 구매하려면 먼저 언어장벽을 넘어야 하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어로 된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고,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당신이 이미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면, 그것은 더욱 쉬울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능숙하더라도 현지인들처럼 완벽하게 이해하긴 어렵다. 따라서 번역본을 참고하면서 최대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어떤 종류의 부동산을 사야하나요?
우선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위치다. 입지조건으로는 교통편, 편의시설, 학군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 근처나 대형마트 주변이라면 생활편의성이 높고 임대료 상승률도 높을 것이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건물구조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구조는 계단식이지만 복도식이라도 상관없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여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방의 개수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라면 원룸형 오피스텔 또는 도시형생활주택(미니아파트)을 추천한다. 반면 가족단위 거주자는 방이 세 개 이상인 2~3룸 형태의 단독주택을 추천한다.
집값은 얼마나 할까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역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현재 시장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도쿄 중심부의 신축맨션 시세는 평당 약 1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그리고 외곽지역일수록 저렴한 편이다. 물론 예외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나가호리바시 인근의 신사이바시 히가시맨션이다. 이곳은 난바역으로부터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도톤보리와도 가깝다. 게다가 2017년 준공된 새건물이기 때문에 월세가 비싸다. 같은 동네라도 지어진 지 오래된 곳은 훨씬 저렴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싸다고 해서 덜컥 계약해서는 안 된다. 매물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제 막 일본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