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라고 하지만 서울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중입니다. 특히나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이자 부촌인 강남구 빌라는 더욱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5년간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1억원 이상 상승했고, 같은 기간동안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 역시 각각 7천만원, 4천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이처럼 비싼 땅값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강남권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는 걸까요?
강남구는 어떤 곳인가요?
서울특별시 25개 구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하는 강남구는 서초구와 송파구 사이에 위치하며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의 자치구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 본사 및 주요 계열사 사옥이 위치해있고,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대기업 업무시설이 밀집되어있습니다. 또한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원가와 편의시설이 갖춰져있어 교육환경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통편으로는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9호선 그리고 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되어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도시입니다.
왜 유독 강남구만 오르는건가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강남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지역입니다. 이러한 점 덕분에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경기 불황에도 꾸준히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해요. 게다가 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축 공급 물량이 부족해졌고, 그로 인해 기존 노후화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희소가치가 높아져 자연스레 인기가 높아진거죠. 거기다 정부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고가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최근 몇 년간 지속되었던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시중 유동자금이 풍부해지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 호황세가 이어지면서 자산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다주택자 또는 갭투자자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물을 내놓으면서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