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수능 문제 오류 논란과 관련해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어김없이 ‘역대급’ 실수가 발생했는데요. 수험생들이 이의신청을 제기한 문항 중 무려 13개나 복수정답 처리되면서 평가원 측의 안일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교육부 산하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하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왜 자꾸 수능문제 오류논란이 일어나는걸까요?
오류란 말 그대로 잘못되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시험에서의 오류란 정답이 없거나 잘못된 답이 존재한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매년 수능마다 크고 작은 오류가 발생하는 걸까요? 그것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조건 하에서 똑같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객관식이라는 형태 안에서 수많은 선택지 중 한 개만을 골라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능 같은 경우엔 더더욱 오류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오류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선 정확한 채점기준을 마련해야겠죠. 그리고 이를 위해 각 과목별 교수진 및 교사 등 외부전문가 집단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모의고사 시행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한데요. 특히 EBS 연계교재와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모의고사 활용 빈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검수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더욱 좋겠죠.
매년 반복되는 수능문제 오류사태... 우리 모두 반성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야겠습니다.